광주지역 光관련 업체들 신기술 제품 호평

중앙일보

입력

광주지역 광(光)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신기술 제품을 내놔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대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한국광통신은 최근 초고속 대용량 통신망 구축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품인 광증폭소자를 개발했다.

이 광증폭소자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며 연간 2조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광주첨단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전남대 벤처기업인 ㈜PPI는 지난 7~10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광정보통신박람회에서 세계적인 광통신 회사인 미국 TYCO사로부터 3백만달러의 투자 제의를 받았다.

초고속 광통신망 핵심부품인 WDM(광파장 다중화소자)을 생산하는 데 합작할테니 판매권을 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이 회사는 미국 MIT대학내 센서테크놀로지사로부터도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

광주과기원과 산.학 협동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고려오트론㈜도 이 박람회를 계기로 3백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전자.정보통신 회사들이 고려오트론의 광선로용품.광감쇄기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로광통신㈜은 최근 WDM.광분배기 등 첨단 광통신 부품의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국비.시비 등 4천81억원을 투자, 광집적화단지 조성을 비롯한 광산업 육성 기반구축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산업 육성사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지역 광 관련 업체들이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어 광산업의 전망이 밝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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