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씨, 골드뱅크 회장직 수락

중앙일보

입력

이미경 릴츠펀드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이사는 23일 골드뱅크 최대주주인 릴츠펀드의 마이클 세이헌 사장이 골드뱅크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현재 치료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이 이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이헌 사장이 릴츠펀드와 골드뱅크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나는 미국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골드뱅크에서 직접 근무할 수도 없다"면서 "내가 맡게될 역할은 미국의 관련 정보를 골드뱅크에 제공하는연결 고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골드뱅크를 직접 경영하게 될 사람은 전문 경영인인 유신종 이지오스사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본인은 골드뱅크의 직책이나 타이틀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이사는 제일제당이 골드뱅크를 인수하려 한다는 김진호 사장의 주장과 관련, "김 사장이 무책임하게 근거도 없는 말을 자꾸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yskw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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