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맥과이어, 일본 개막전 비난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르기로 한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에 대해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맥과이어는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컵스의 일본 도쿄돔 개막전을 1주일여 앞둔 22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짜증나는 일"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미국내에서도 장거리 원정 비행으로 피곤하다"면서 "단 2경기를 치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일본까지 날아가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말했다.

또 맥과이어는 "일본에는 일본 프로야구가 있다. 일본에 프로농구나 풋볼이 없으니까 미국 팀이 가서 보여줄 수 있지만 미국 야구를 그들에게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맥과이어는 "돈 때문에 구단주들이 해괴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구단주들을 겨냥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메이저리그는 구단 브랜드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사상 최초로 북미 지역을 벗어나 정규리그 경기를 오는 30일과 31일 일본 도쿄에서 치르기로 했으며 당초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맥과이어가 소속된 세인트루이스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맥과이어의 반대로 새미 소사의 시카고 컵스가 선정됐다. (뉴욕 AFP=연합뉴스) kh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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