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8곳서 분산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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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일부 종목을 인천 인근의 8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준비 예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산·고양·성남시 등 8개 도시의 16개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고양시에서는 고양운동장(축구), 고양어울림체육관(근대 5종·펜싱), 고양체육관(농구), 고양어울림수영장(수영), 고양킨텍스A(세팍타크로), 고양킨텍스B(역도) 등 6곳을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남에서는 성남운동장(축구)과 성남체육관(배구) 및 볼링장을, 부천에서는 부천운동장(축구)과 부천체육관(탁구·펜싱) 등을 각각 경기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또 서울 목동야구장과 안산 와스타디움(축구), 수원체육관(핸드볼), 광명체육관(카바디), 충주조정장(조정·카누) 등도 분산 개최지에 포함돼 있다. 선수 훈련시설로는 고양수영장(수구), 김포운동장(육상)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9개 도시의 체육시설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8일 열어 아시안게임 분산 개최 및 경기장 개·보수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인천 시내에 33개의 경기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중 16개는 인천시가, 7개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신축하며, 나머지 10개는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기로 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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