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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의 좌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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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문·사회

◆한국의 좌파(오병헌 지음, 기파랑, 329쪽, 1만4500원)=마르크스주의의 기원과 역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론적 허점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해방 이후부터 386세대까지 ‘한국 좌파’가 지닌 문제를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외교문서로 본 조선과 일본의 의사소통(이훈 지음, 경인문화사, 271쪽, 1만9000원)=임진왜란 이후 조선후기까지 한·일간 주고받은 외교문서를 통해 당시의 양국 관계를 조망. 다양한 교섭 창구와 이를 통해 맺어진 우호관계에 주목한다.

◆인문정신의 역사(루돌프 파이퍼 지음, 정기문 옮김, 길, 320쪽, 2만2000원)=르네상스가 발현한 것은 암흑기에 묻혀있던 고대 문헌을 찾아 텍스트 복원과 주석에 힘쓴 인문학자들을 통해서였다 서양 인문학 역사에 깔린 ‘고전문헌학’의 전통과 학문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경제·경영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캐롤 드웩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424쪽, 1만5800원)=지적 성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천적 재능이 아닌 노력임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밝히고 있다. 성취를 이끄는 마음가짐이란 무엇인지,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추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핑크파워(클레어 십먼·케이티 케이 지음, 이정민 옮김, 따뜻한 손, 312쪽, 1만4500원)=덜 일하고, 성과는 올리며, 행복한 삶을 위해 여우같이 일하라. BBC·ABC 간판급 앵커인 저자가 글로벌 CEO, 임원, 전문직 여성의 인터뷰를 분석해 남성이 만든 틀을 깬 비즈니스 성공전략을 제시한다.

과학·실용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강윤재 지음, 궁리, 284쪽, 1만3000원)=갈릴레오의 종교재판, 기후변화 문제 등 다양한 시공간을 아우르는 과학적 논쟁의 사례를 담았다.

◆영자신문을 읽는 10가지 공식(이창섭 지음, 한나래플러스, 375쪽, 1만3500원)=헤드라인부터 논설까지, 신문의 영역별 특징과 연관 지은 필수 어휘 및 읽기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영문기사 및 에세이를 작성해보도록 한다.

◆베이징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홍순도 외 지음, 서교출판사, 372쪽, 1만7000원)=『베이징특파원 중국경제를 말하다』의 후속편. 국내 언론사 특파원으로서 장기간 중국에 머물렀던 저자들의 경험을 살렸다. 최고 명문 베이징대학교에 동창회가 없는 이유 등 생생한 중국의 모습을 만난다.

◆빅뱅 이전(마르틴 보요발트 지음, 곽영직 옮김, 김영사, 464쪽, 2만5000원)=상대성이론이 설명하지 못한 우주탄생의 순간을 ‘루프양자우주론’으로 설명한다. 지금의 우주가 이전 우주의 붕괴 이후 빅바운스(Big Bounce), 즉 무한히 반복되는 팽창과 수축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문학·예술

◆힌트는 도련님(백가흠 지음, 문학과지성사, 282쪽, 1만1000원)=『조대리의 트렁크』 이후 4년 만에 펴낸 소설집. 소설 쓰기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녹여낸 표제작 ‘힌트는 도련님’,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여성의 끔찍한 결혼생활을 고발한 ‘쁘이거나 쯔이거나’ 등 여덟 편의 단편을 모았다.

◆사물들의 큰언니(정진규 지음, 책만드는집, 100쪽, 9000원)=‘율려집(律呂集)’이라는 제목의 연작시 52편을 모은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시집. 율려는 우주의 생체리듬, 정씨에게는 산문시 안에 자리잡고 있는 말의 리듬이다. 음악 같은 시편들이다.

◆클래식 사용 설명서(이현모 지음, 도서출판 부키, 280쪽, 1만3000원)=다양한 상황과 정서에 알맞은 클래식을 35가지 분야로 정리했다. 작곡가가 곡을 지은 배경과 목적에 맞추어 각자에게 적합한 클래식을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유럽 예술 기행록(정석범 지음, 루비박스, 332쪽, 1만5800원)=미술사가인 저자가 유럽 6개국 36개 도시를 여행하고 각각의 지역의 예술가들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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