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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공사 설립 실현 불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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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최문순(사진) 강원도지사는 4.27 보궐선거 공약인 ‘소득 2배, 행복 2배’실현을 위해 ▶겨울올림픽 유치 ▶남북경제 특수 ▶복지를 견인하는 성장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18일 오전 자신의 선거공약 실천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최 지사는 강원도관광공사 설립, 춘천 수도세 인하 등 5개 공약은 과장됐거나 실현 불가능해 폐기한다며 “도민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치에 성공한 2018평창겨울올림픽은 경기장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하드웨어에 치우치지 않고 문화 등의 소프트웨어와 세계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는 휴먼웨어에 관심을 기울여 준비하고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겨울올림픽의 남북 또는 지역 분산 개최에 대한 질문에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최 지사는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겨울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상세히 보고하고 세계에 약속한 것으로 이를 지키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남북경제 특수를 위해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 금강산관광 재개 요청을 비롯해 고성에서의 평화콘서트 개최, 남북 문화체육 교류와 함께 남북 관계개선에 대비해 제2 개성공단 조성도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최 지사의 106개의 공약 가운데 59개 공약은 임기 내 완료하고, 47개 공약은 중·장기 과제로 남겼다. 강원도는 임기 내 공약 실천을 위해 국비 9조2830억원을 포함해 25조628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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