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 비관 40대 자살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전 4시께 울산시 동구 동부동 283-1 박모(41.무직)씨의 집에서 박씨가 안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박씨의아들(10)이 발견, 울산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3일 오전 4시께 숨졌다.

아들은 "새벽에 화장실을 갔다 오다 안방에서 혼자 주무시던 아버지가 엎드린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년전 울산의 모기업에서 명예퇴직한 박씨가 퇴직금 4천여만원중 3천여만원을 최근 주식투자로 잃은 뒤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이같은 처지를 비관,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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