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보령머드축제 주말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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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머드풀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령 머드축제가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동안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1998년부터 시작된 머드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만 관광객 268만 명(외국인 20여만 명)이 찾아 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축제 가운데 하나다. 머드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45㎞ 떨어진 보령시 천북면 궁포리 갯벌에서 채취한다.

 올해 머드 축제는 종전과 달리 유료화했다. 시 관계자는 “온몸에 진흙을 바르거나 진흙 미끄럼틀을 타는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머드 원액 값만 2억원이 넘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000원을 내면 머드 슈퍼슬라이드, 대형머드탕, 머드산전수전 등 다양한 머드 체험 시설 9곳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인기스타가 총출동하는 공연도 있다. 18일에는 김세환, 윤형주가 출연하는 ‘7080 쎄시봉’공연이 열린다.

 보령시 방대길 축제담당은 “머드축제 예산(12억원)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축제 운영을 내실화 하기 위해 유료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041-930-3820.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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