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펀드 이번주부터 일반투자자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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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해외 채권 또는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가 8일부터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투신.대한투신.현대투신.삼성생명투신.LG투신.교보투신.동원BNP투신 등 7개투신(운용)사들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산업은행 주관으로 해외투자펀드 설립을 위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갖고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어떤 상품이 있나 = 적게는 1억달러에서 많게는 2억5천만달러로 총 1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7개의 펀드가 나왔다. 신탁기간은 3년이지만 투자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180일이 채 안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하지만 180일 이상이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각 투신사들이 판매를 맡지만 실질적인 자산운용은 대행계약을 맺은 해외투자기관이 맡는다.현대투신은 웰링톤, 교보투신은 도이치뱅크, LG투신은 메릴린치, 한국투신은 골드만삭스, 삼성생명투신은 시티은행, 대한투신은 체이스맨해튼은행, 동원BNP는 BNP와 자산운용 대행계약을 맺었다.

◆어디에 투자하나 = 이번에 판매되는 해외투자펀드는 외국 유가증권과 유동성자산에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 유동성 자산에는 10% 이하를 투자하도록 돼 있다. 외국 유가증권 중에는 해외 채권에 50% 이상 투자하고 해외 주식은 50% 이하에서 편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투자 대상 지역은 펀드에 따라 ▲아시아 지역 ▲ 아시아.유럽.미국.중남미 ▲ 유로지역 ▲ 선진국 등 다양하다. 이번 펀드는 달러로 해외에 투자하지만 투자자들은 원화로 가입하면 된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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