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중앙일보

입력

身과 魂이 함께 떠나는 섬뜩한 밀월여행 - 身/魂/旅/行

정신없는 결혼식을 마친 김준호, 정은진 커플이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고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는 각양각색의 일행이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한 커플씩 공항에 도착한다.

·의사 남편 남세준과 미모의 새신부 이수진 부부
·서로가 변태적인 섹스를 즐기는 변태 부부 송충호-조춘자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랑만으로 결혼한 철없는 대학생 윤정훈-김선희 부부
·경찰 생활 10년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가진 강력계 형사 최편식-장현희 부부
·아내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지만 어쩐지 불안해보이는 홍기정과 주고은 부부
·여행사의 착오로 얼떨결에 신혼여행팀에 끼게 된 중년 조만동-권정금 부부
·그리고 매력적인 여성 가이드 윤예린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신혼여행지에 도착한 이들은 또 다른 등장인물 세사람을 만나게 된다. 핸섬한 외모의 호텔 직원 박재원과 신혼여행지에서 신혼부부 방을 터는 얼빵한 좀도둑 방재훈과 김정환. 신혼 여행객들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각자의 스타일대로 도저히 눈뜨고 못 볼 온갖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며 갖가지 에피소드를 벌인다.

첫날밤... 정신없이 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술에 취한 김준호는 방 번호를
잘못 알고 주고은의 방에 들어가 주고은과 관계를 갖고 김준호의 부인 정은진은 남편의 외박에 화가 나 짐을 꾸려 공항으로 향한다.
다음날 아침 김준호는 양쪽 눈알이 빠진 처참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단서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지포라이터 한 개뿐.

최편식은 졸지에 사건을 맡게 되고 뭔가 미심쩍은 용의자들을 추적해 사건을 수사해나간다. 하나둘 밝혀지는 사건 당일의 정황들 그리고 실체를 알 수 없이 커져만 가는 미스테리... 결국 사건은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종결된다.

그러나 며칠 후 편식은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내고 범인의 집을 급습, 상상하지도
못했던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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