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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맛의 증류주, 요리 궁합은 ② 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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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증류주 ‘화요’를 통해 우리 술 소주의 세계화 가능성을 살펴보는 ‘깊은 맛의 증류주, 요리궁합은’. 2회에서는 일식과 소주의 궁합을 알아봤다. 특유의 깔끔한 맛을 내는 소주에 어울리는 일식 메뉴 추천은 일본식 곱창요리 전문점 ‘야마야’가 맡았다.

일식과도 찰떡궁합인 우리술 ‘소주’

 일식(日食)하면 스시처럼 신선하게 즐기는 해산물이 우선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발달돼 있다. 이중 후쿠오카는 명란, 모츠나베(일본식 곱창전골), 돈코츠 라멘이 유명하다. 모츠나베는 소의 소창을 신선한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 요리다.

 소창은 비타민과 콜라겐이 풍부한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이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모츠나베는 ‘건강한 냄비’로 불리기도 한다.

 고단백 음식은 추울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더위에 지친 몸을 빨리 회복시켜준다. 문제는 고단백 음식 대부분이 느끼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럴 때 깔끔한 맛의 증류주를 함께 마시면 느끼한 맛을 덜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은 보통 고단백 음식에는 잔향이 적고 뒷맛이 깔끔한 일본 소주를 곁들인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본소주의 경우 가격이 부담스럽다. 한국 소주는 쓴맛이 강하고 여러 가지 첨가물 맛이 난다.

 이때 추천하는 술이 ‘화요’다. 낮은 압력에서 알코올을 채취하는 감압증류 방식으로 만든 화요는 잔여물의 함량이 낮아 맛이 깔끔하다. 살아 숨쉬는 옹기에 넣고 3개월간 숙성시켜 깊은 맛이 난다. 우리 쌀과 지하 150m에서 채취한 깨끗한 물로 만들어 숙취가 적다. 대개 숙취는 좋지 않은 원료로 빚은 술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의 맛·향 바로 느낄 수 있는 요리와 어울려

 야마야의 메뉴 개발을 맡고 있는 브랜드 매니저 김경희씨는 화요와 어울리는 요리로 ‘소대창된장소스볶음’과 ‘명란계란말이’를 추천했다. 소 대창과 파를 된장소스로 볶은 소대창된장소스볶음은 대창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 대파 특유의 향과 단맛이 어우러진 요리다. 파는 곱창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콜라겐의 흡수를 도와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화요는 일반 소주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이 강한 음식보다 식재료의 맛과 향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요리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요리의 풍미를 돋우어 주는 화요25를 추천한다. 화요41은 ‘명란 계란말이’와 함께 마시면 요리에 사용된 유자향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요리 모두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술을 마실 때 고단백 음식을 함께 먹으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 음주 다음날 나타나는 피곤함과 숙취도 덜하다. 김씨는 “두 요리 모두 위를 보호하고 몸에 좋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1석2조”라고 전했다.

 한편, 후쿠오카의 하카타 지역의 정통곱창전골(모츠나베)요리 전문점 야마야는 31일까지 ‘화요 스페셜 패키지 행사’를 진행한다. 화요와 잘 어울리는 야마야의 특선 메뉴 ‘소대창된장소스 볶음’과 ‘명란계란말이’를 묶어 1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에는 요리와 잘 어울리는 화요25와 토닉워터를 함께 제공한다. 단맛이 첨가된 탄산수인 토닉워터는 화요와 섞으면 알코올 향을 중화시키면서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준다. 이번 행사는 페럼타워점(02-6353-8946)과 신문로점(02-720-8002)에서 진행한다.


[사진설명]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의 소주는 고단백 요리의 느끼한 맛은 잡아주고 요리 본연의 맛은 더해준다. 사진은 소주 ‘화요’와 잘 어울리는 야마야의 소곱창된장소스볶음(앞)과 명란계란말이.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촬영협조="야마야/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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