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 텔미썸딩

중앙일보

입력

영화 〈접속〉 의 장윤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하드고어 스릴러물. 지난해 서울에서만 70만명의 관객이 몰렸었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다룬다는 점에서 장감독은 〈접속〉 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접속〉 에서는 PC통신을 매개로 소통의 문제를 희망적으로 그렸다면, 〈텔미썸딩〈은 소통이 단절된 인간들의 외로움과 고독을 담았다는 것. 상업적 코드에 묻혀 이런 의도가 제대로 살아나고 있지는 못하다.

심은하의 연기가 평면적인데 그치는 것도 아쉽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긴장감과 마지막 반전 등은 국내 스릴러물로선 수준급이다.
(폭스.18세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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