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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네티즌 20만명 포르노 탐닉

중앙일보

입력

적어도 20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성인 인터넷 사용자들이 포르노 사이트나 성인용 음란대화방을 탐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영국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성적 탐닉과 강박관념''이라는 의학잡지 3월호에 실린 미국 스탠퍼드 대학 등의심리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이러한 성인 섹스 사이트를 탐닉하는 사람들은 우연히 성인사이트를 찾는 사람들보다 대인관계는 물론 직장일에 있어서도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어느 누구도 이러한 성적 탐닉이 심각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치는 그간 감춰졌던 국민 건강상의 위해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주당 11시간 이상 포르노 유관 사이트를 찾고 설문과정에서 섹스와 관련이 있는 10개 이상의 문항에 응답한 경우 ''사이버 섹스 강박관념 소유자''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그간 포르노 사이트 방문자수, 방문시간에 대한 조사는 있어왔지만 이러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의 숫자를 파악하기 위한 시도는 거의 없었다고 마크 위더홀드 정신분석학 교수는 말했다.

위더홀드 교수는 이번 결과가 실상을 어림잡아 추산한 것이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련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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