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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하는 굿매너 캠페인 <14> KGT 강경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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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라운드를 하다 보면 다른 조에서 날아온 볼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신의 볼이 아니라면 만질 생각도 안 하는 게 좋다. 플레이 도중에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다른 홀로 날아갈 때가 있다. OB 구역이 아니라면 그곳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볼이 사라진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조에서 플레이 하던 사람이 볼을 집어 간 것이다. 볼이 없어지면 기분이 불쾌해지는 건 당연하다. 로스트 볼 처리를 해야 한다. 프로 대회에서도 갤러리가 가끔 볼을 집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가능하면 자신의 볼에 표시를 해둔다. 얼마 전 프로암에서 아마추어 골퍼의 볼이 숲 쪽으로 날아갔다. 얼마 후 그분은 숲 속에서 자신의 볼을 찾았다며 플레이를 계속 했다. 그런데 막상 그린 앞쪽에 가보니 카트 길 옆에 볼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분이 처음에 친 볼이 나무를 맞고 나와서 카트 도로를 따라 그린 앞까지 굴러갔던 것이다. 숲 속에서 찾았다고 한 볼은 똑같은 브랜드의 볼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자기 볼이 아니라면 그 볼이 아무리 비싼 볼이라 할지라도 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의 아니게 볼 하나 때문에 양심 불량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

 정리=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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