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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HOT 아이템] 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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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포도의 계절이 돌아왔다. 포도는 전 세계 과일 생산량의 35%가량을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국내산 포도는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평균 당도는 15브릭스(당도를 나타내는 단위. 높을수록 달다)가량으로 멜론(13브릭스), 참외(12브릭스), 딸기(10브릭스), 수박(12브릭스) 등 다른 과일보다 더 달콤하다. 외국산 중에는 18브릭스 이상인 것도 있다.

 먹는 법도 다양하다. 생과일로 먹는 것은 물론 건포도나 병조림, 주스, 잼 등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뒤 우유와 요구르트를 함께 갈아서 얼음을 넣어먹는 이도 늘고 있다. 시원함은 물론 손쉽게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포도에는 포도당·과당 같은 당분이 많아 피로 해소에 좋고, 비타민A·B·B2·C·D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는다. 또 알칼리성 식품으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부기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도 속 ‘테라베스톨’ 성분은 항암 작용까지 한다. 푸르스름한 것보다는 검을수록 당도가 높다. 송이가 꽉 차 있는 것보다는 다소 틈이 있는 게 좋다. 껍질에 묻은 하얀 성분을 농약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당분이다. 당분이 새어 나와 껍질에 하얀 것이 많을수록 맛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포도 품종인 거봉의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캠벨과 머루포도는 늦봄 추위 탓에 생산량이 10~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포도는 수확 후에는 당도가 더 오르지는 않지만 시간을 두고 먹으면 신맛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확 후 다소 시간이 지난 다음 먹는 게 좋다.

 신맛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빠지는 만큼 포도 맛을 볼 때는 송이 아래 쪽의 포도알을 먹어보고 시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된다.

 포도를 먹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먹기 전에 찬물에 20~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씻어 먹거나, 식초를 한두 방을 떨어뜨린 물에 담가 놓았다가 먹으면 포도 겉면에 남아 있는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포도는 당도가 높아 벌레가 생기기 쉬운 만큼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포도 봉지나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보관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이마트는 국내산 거봉(2㎏)을 2만1800원에 판매한다. 캠벨포도는 500g에 6480원이다. 미국산 적포도인 레드글로브는 900g을 6480원에 판다.

  조선익 이마트 과일팀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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