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가볼 만한 행사·체험학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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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공도서관에서 책에 푹 빠져보자

자녀들이 방학을 맞는 7월 중순에는 공공도서관이 앞다퉈 독서교실을 연다. 공공도서관 방학 독서교실은 무료로 진행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이다.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4~5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독서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고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올바른 독서방법과 책을 고르는 방법, 독후감상문 쓰기, 원고지 작성법을 배우게 되며 독서 토론을 하거나 도서 낭독회, 연극 공연을 열기도 한다.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고 우수한 활동을 한 학생에게는 시상도 한다.

서울지역의 경우 정독도서관·고척도서관·구로도서관은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강남도서관·개포도서관·송파도서관·어린이도서관·용산도서관·종로도서관과 서울 노원평생학습관은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서교실을 열 예정이다. 특히 종로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도서관과 달리 중학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공공도서관 여름 독서교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가까운 공공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자녀와 함께 도심에서 조선시대로 체험 여행

자녀와 함께하는 역사 체험에 관심이 있다면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7월 9일과 23일에 진행되는 ‘가족과 함께 만드는 궁중음식’은 가족이 함께 정통 궁중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매월 주제 음식이 바뀌는데 7월에는 궁중에서 여름에 즐겨먹던 만두인 규아상을 만들 예정이다.

탐방 프로그램도 있다. 26일에 진행되는 ‘속닥속닥 왕릉이야기’는 전시실을 둘러보고 태릉으로 떠나 실제 왕릉을 재미있게 살펴보도록 했다. 25일에 진행되는 ‘임금님 알고 싶어요’는 조선시대 임금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에 진행돼 참가 학생들은 전시실을 마음껏 살펴볼 수 있다. 자녀들이 친구들과 미션을 풀며 체험을 즐기는 동안 박물관에서는 학부모 교육도 진행해 자녀와 부모 모두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이 끝나면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경복궁을 거니는 것도 좋다. 박물관은 경복궁 서편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프로그램 문의나 예약은 홈페이지(www.gogung.go.kr) 또는 전화(02-3701-7500)로 하면 된다.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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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서 즐기던 여름 만두 ‘규아상’ 빚고, 임금 생활 엿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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