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챙겨주고 노트북 대신하고…비서가 따로 없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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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홍수다. 비즈니스 리더들이 옥석을 가리기 어려울 지경이다. 추천이 절실한 시점이다. 마침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정보기술(IT)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비즈니스 리더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설치하면 좋을 앱 5종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①영수증 챙기기

 비즈니스 리더가 영수증을 받아두지 않거나 잃어버렸다간 출장 비용을 모두 개인 돈으로 물기 십상이다. 연말엔 원치 않는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WSJ는 “슈박스드·익스펜시파이·스캔드롭·익스펜스클라우드 같은 앱이 이동이 많은 비즈니스 리더에겐 제격”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용 앱이니 구입비가 꽤 든다.

 ②무거운 노트북 버리기

 거래처에 보이기 위해 만든 프레젠테이션 파일 때문에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출장을 가는 시대는 아니다. WSJ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딩 서비스가 비즈니스 리더의 여행 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③온라인으로 직원 월급을

 비즈니스 리더가 출장 중이라고 해서 월급 주는 일을 미룰 순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온라인 급여관리 앱이다. 인튜이트·슈어페이롤·페이롤그루 등이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아이폰용 앱은 빌닷컴이 개발해 올여름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급여관리 앱들은 직원 한 명 몫을 한다.

 ④회사 차 운행일지 쓰기

 많은 나라 세무당국은 업무용 차량의 기름값을 비용으로 인정한다. 문제는 회사가 얼마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운행일지를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이런 일 때문에 애를 먹는 비즈니스 리더를 위해 개발된 앱이 바로 트립앨리·마일로·마일버·비히캘·트립커 등이다.

 ⑤카드 단말기는 잊어라!

 출장 중 거래가 성사돼 물건을 팔았다. 그런데 고객이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이런 때를 대비해 비즈니스 리더는 늘 카드 단말기를 들고 다녀야 할까. 아니다. ‘고페이먼트’란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고객이 내미는 신용카드를 난감한 표정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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