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백설공주 김희선, 부스스한 윤계상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8면

딸아이에게 ‘백설공주’가 된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희선(사진3), 세차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다니엘 헤니(사진1), 자동차 트랙에서 질주하는 류시원, 부모님의 반대로 접었던 야구선수의 꿈을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의 주장과 구단주 역할로 풀고 있는 안재욱, 잠에서 막 깬 부스스한 모습의 윤계상(사진2)….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100인의 ‘스타’가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은 사진전 ‘100 Star Craft’가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 원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스타 크래프트’는 ‘스타(별)’와 ‘크래프트(공예·수공예품·기술)’를 결합한 말이다.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스타들의 특별하고 사적인 기록을 담은 사진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100인의 스타는 사전에 작업 의뢰를 받고 각자 어떤 이야기를 주제로 할 것인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지 열심히 고민한 후 촬영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1년 동안 100인의 스타와 함께 진행된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7월호로 창간 100호를 맞은 패션&스타 잡지 ‘인스타일’이 기획하고 진행한 결과물이다.

전시장은 ‘존재의 구성’ ‘일상의 별들’ ‘마음속 스케치북’ ‘별 그림자’ ‘창조 혹은 발현’ 다섯 개의 테마로 나뉘어 구성됐다. 사진 사이사이에는 스타들이 공들여 수집한 소품과 스타가 직접 만든 공예품들도 전시된다. 벽면의 스크린을 통해서는 이번 작업을 생생하게 기록한 필름과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5000원. 전시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 재활 병원 설립을 위한 자선단체 ‘푸르메 재단’에 기부된다. 문의 갤러리 원 02-514-3439.

서정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