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남자보다 성인 여드름 3배 많은 까닭

중앙일보

입력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머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 적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더워지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앞머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게 될 경우 땀 등으로 인해 여드름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게 되어 주변 위까지 여드름이 번지기 쉽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화장으로 여드름과 주변의 붉은 기, 색소침착 등을 감추려고 하는데, 화장을 지속하고 있는 시간 동안 모공이 막혀있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원활치 못하게 되어 또 다른 트러블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여드름 치료의 경우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피부타입 분석과 여드름 유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피지를 많이 분비하게 하는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남성 호르몬과 같은 안드로젠이 분비되어 피지가 많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동일한 양의 안드로젠이 분비되더라도 피지선의 반응 정도에 따라 여드름 피부를 타고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자녀의 부모나 형제 중에 여드름을 심하게 앓았다면, 사춘기 자녀 또한 심한 여드름을 앓을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여드름이 심해지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대한피부과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성인 여드름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스트레스에 민감한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원인은 다름 아닌 월경 때문이다.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역시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배란기부터 월경 전 일주일까지 여성들이 턱 주변에 여드름이 유발되기 쉽다. 이처럼, 여드름의 유발원인은 다양하다. 때문에 조희령 피부과 전문의는 “심한 여드름이나, 음푹 패인 흉터 등 여드름 자국이 남는 것은 자칫 좋지 않은 인상으로 보여진다.”며,“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