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땀’관리가 너무 힘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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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직장인 J씨(26세)는 요즘 부쩍 고민이 늘었다. 어렸을 적부터 아토피를 앓고 있어서 이젠 아토피 피부염 관리도 익숙해졌지만, 여름철 아토피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건조한 날씨는 피부를 더욱 마르게 하여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보습에 소홀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며,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어 피부질환을 악화시키거나 2차 감염이 되기 쉽다. 또한, 여름철 분비량이 많아지는 ‘땀’도 물로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땀이 먼지나 피지로부터 뒤엉키게 되면 모공을 막아 아토피를 포함한 기타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게다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땀이 마르면서 피부 표면이 더욱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름철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진정시키기 위해 위와 같은 원인을 찾아 적절히 관리해주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안타깝게도, 아토피 피부염은 신체의 면역력 저하로부터 유발되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피부 표면만 관리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즉, 아토피 피부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인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 아토피 피부염에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인체 내 해로운 물질들이 배출되거나, 이로운 영양성분들이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적절한 노폐물 배출을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정제된 음식이나 항생제가 첨가된 음식,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즉, 운동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여름철 심해지는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배 한의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당장의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데 급급한 경향이 있다”며 ,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만이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하늘마음 한의원(www.skin8575.com)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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