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로 응축된 산업화 시대의 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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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는 빛바랜 사진처럼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때론 흐릿하게, 때론 선명하게. 어떤 기억은 흑백톤으로, 어떤 기억은 미완성의 컬러톤으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 시기의 대부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이었다. 박정희 시대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하지만 산업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한다. ‘보릿고개’가 남아 있던 어렵고 힘든 시절, 민초들의 삶은 팍팍했다. 나라도 가정도 개인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잘 살아보세’는 노래가 아닌 외침이었다. 대통령기록관이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사진들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을 되돌아본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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