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유지” 상공회의소 회장단 한목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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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가운데)이 공동발표문을 읽고 있다. 왼쪽부터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 손 회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송인섭 대전상의 회장, 백남홍 하남·광주상의 회장.


국내 13만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 71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3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상반기 정례 회의를 하고 “감세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회장단은 발표문에서 “경쟁국들은 기업에 유리한 조세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우리도 법인·소득세율을 내리고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임시투자세액공제는 기업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에서 설비투자를 할 때 그 5% 안팎을 법인세액에서 빼주는 제도다.

 회장단은 또 “건설 경기가 살아나야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없애고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수를 살리기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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