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직찍이라고 한거야? 손연재 직찍에 네티즌 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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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의 광고촬영 현장 사진이 20일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손연재 직찍'은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각 언론들은 손연재 직찍이라며 '요정포스 발산' '밀크요정이라 불러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앞다퉈 보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광고회사에 이용당한 것인가?" "손연재가 상업주의에 물든 것인가?"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손연재가 우유 광고를 촬영하기 전 준비하는 장면, 광고 촬영 도중 기지개를 켜거나 주위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실크 드레스와 스쿨룩, 점프 수터 등 다양한 의상을 무리없이 소화해 '역시 손연재'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손연재의 풋풋한 소녀티와 그의 자연스러운 성격을 엿보게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보급 체조요정" "청순함과 풋풋함,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이 문제삼는 것은 이 사진이 '손연재 직찍(직접 찍음)'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됐다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손연재가 직접 찍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광고 촬영현장에 팬이 들어가 '직찍'을 했을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이 사진은 각도와 조도 등을 볼 때 프로가 찍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고촬영 틈틈이 광고회사가 '직찍'한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 '직찍'이란 이름 뒤에 뭔가 의도가 있다는 해석인 것이다.

네티즌들은 "손연재를 이용해 광고가 나오기도 전에 공짜사전광고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어린 손연재를 이용해 티저광고를 한 것이다. 티저 광고료는 줬는가"라며 비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체조선수로 유명해질 생각을 했으면 한다" "상업주의에 물드는 게 안타깝다"며 손연재에게 충고하기도 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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