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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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김선우 지음, 청림출판, 304쪽, 1만3000)=‘건강한 여성성’으로 충만한 시를 선보여 온 시인 김선우씨가 인도 남부의 대안 도시 오르빌에서 체류한 경험을 맛깔나게 풀어낸 산문집이다. 직경 5㎞ 남짓한 원형 도시 안에 40여 개국 출신 2000여 명이 거주하는 오르빌에서 유기농은 기본. 자급자족과 요가·명상 등을 추구하는 생태공동체다. 책은 오르빌 안내서가 아니다. 오르빌에서의 삶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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