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령, “함께 냉면 먹기로 했는데 혼자 먹고 가버려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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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다정하던 때의 진미령(왼쪽)과 전유성.

가수 진미령이 개그맨 전유성과 헤어지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진씨는 17일 밤 방송된 QTV 토크쇼 ‘수미옥’(진행 김수미)에 출연해 “단골집 냉면이 먹고 싶어서 전유성과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도착했을 땐 남편이 이미 혼자 냉면을 다 먹고 난 후였다”며 “그가 같이 있어주겠다고 해서 냉면을 주문했는데, 먹으려는 순간 ‘나는 다 먹었고 보는 건 지루하니 먼저 가겠다’고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진씨는 “냉면을 먹는 이 짧은 순간도 기다려주지 못 하는데 앞으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건 힘들 것 같아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7년 전 이혼할 때 서로 좋은 감정으로 헤어졌고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진씨의 주장에 대해 “현재 프랑스에 있다”며 “요금이 많이 나오므로 이만 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두 사람은 1993년 결혼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유지했다. 그러다 2008년 딸의 결혼식에 진미령이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 전씨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 사실을 밝혔다. 전씨는 “(나는) 가정을 유지할 자격이 없는 사람 같다”며 “(그와) 오래 전부터 같이 살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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