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사주 펀드 2천억원 추가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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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달초부터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운용한데 이어 2천억원을 추가, 국내 증시사상 최대 규모인 5천억원의 자사주 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또 올해 배당을 예년의 10%대 보다 높은 20%의 현금배당을 예정하고 있고 투명경영을 위해 사외 이사제도 강화 등의 제반조치를 실행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회사의 현황 및 전망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투자유치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이같은 조치는 내재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 대외신용도를 높이고 주주들의 투자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최근 외국의 유수 증권사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적정 주가수준을 5만9천-7만2천원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증권시장의 투자테마가 실적위주의 대형우량 제조업종에서 인터넷 및 정보통신주로 변화되고 현대그룹사에 대한 투자 및 지급보증 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주가가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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