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아름다운 모습 12가지, 그림과 사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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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12경’을 주제로 한 미술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부터 20일까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7번째 천안현대여성작가회전이다.

 ‘2011 천안12경전’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 전시회에서는 회원 60명의 천안12경 작품을 비롯, 초대작가 12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1. 박종숙 작가의 독립기념관-휘날리며(사진)
2. 이은지 작가의 아라리오 광장(사진)
3. 최은자 작가의 태조산 각원사-부처님오신날(사진)
4. 김정희 작가의 병천 순대 거리(oil on canvas)
5. 전옥령 작가의 광덕사 설경(수묵담채)
6. 최돈숙 작가 의 천안삼거리 주막(한지공예)

주제는 ▶천안삼거리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아라리오 광장 ▶병천순대거리 ▶태조산 각원사 ▶광덕산 설경 ▶천안종합휴양관광지 ▶왕지봉배꽃 ▶입장거봉포도 ▶흥타령축제 ▶천호지 야경이다.

 주제는 한정돼 있지만 작품의 표현은 다양하다. 많은 작품들이 주제를 솔직하고, 직접접으로 표현했지만 일부 작품들은 주제 안에서 세심한 이미지를 찾아 그렸다.

 휴양관광지 길목에 있는 꽃을 그리고 ‘흥타령 축제’란 소주제에 ‘꽃위에서 춤추는 나비’를 그려 넣기도 했다. 사철나무와 설경이 어우러진 풍경, 삼거리공원이나 태조산 공원 길목을 붓으로 묘사한 작품 등이 전시회를 찾은 이들의 눈길을 끈다.

 신문을 보는 중장년층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독립기념관 광장에서’란 제목을 얻었다. 제한된 주제를 새롭게 풀어나가려는 작가의 시도, 의도가 엿보인다.

 천안현대여성작가회 도요 회장은 “사계절을 통해 느껴지는 ‘12경’의 모습을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아름답게 일궈냈다”며 “천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작품을 통해 감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 회장은 또 “각 주제별로 탐방해 작가의 상상력과 새로운 통찰력으로 아름다운 천안의 모습과 문화유산, 천안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는데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향토작가들이 지금까지 전시회 중 처음으로 천안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특징을 말하기도 했다.

 강동복 후원회장은 “작가들의 혼과 정성이 담긴 전시작품들이 지역 문화의 새로운 창출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술문화 발전과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작가들이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의=010-5441-5559(도요 회장)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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