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현대계열 사업장 노조들이 우리사주 권리찾기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해말부터 이미 우리사주 조합을 위한 노사대책위원회를구성, 수차례 노사협의를 갖고 조합장을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 등 민주적 방식으로 뽑기로 하는 등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일부 우리사주 정관을 새롭게고쳐 실행에 옮기기로 합의했다.
대의원도 조합원 500명당 1명을 투표로 새로 선출키로 결정했으며 이익 배분방식도 새롭게 바꾸도록 하는 등 우리사주 권리찾기를 통한 노조의 적극적인 경영참가가 시도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우리사주 조합원인 노조원의 발언 및 표결권을 위임받아 다음달 세째주에 열리는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 주주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던 소액주주의 입장을 대변하기로 하고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주주권한 위임서명을 받고 있다.
노조는 또 우리사주 조합장에게 먼저 이사회 구성변경으로 우리사주 조합의 독립성 강화와 주주권한 강화, 내부거래 감독강화 등 3가지 요구조건을 전달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요청했다.
현대강관 노조도 우리사주의 민주적 운영을 골자로 하는 올해 단협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키로 한 가운데 조합장의 민주적 선출 등 세부적인 요구내용을 정리중이며현대미포조선 노조도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우리사주 조합원의 주가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등 앞으로 우리사주와 관련한 권리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한국프랜지 노조도 한때 노조의 경영참여 방편으로 조합비 1억원을 우리사주 구입에 투자하는 안건을 제시되기도 했으며 최근 우리사주 갖기운동을 전사적으로 벌이자는 제안이 나오는 등 경영동참을 위한 울산지역 현대노조들의 우리사주 권리찾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