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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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영화

● 매튜 매커너히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돈만 되면 뭐든 덤비는 냉혈한

꾸준히 활동을 해왔지만 ‘타임 투 킬’과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등 두어 편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던 매튜 매커너히. 이번엔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스릴러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에서 링컨타운카를 사무실 삼아 활약하는 변호사 미키 할러 역을 맡았다. 전 세계적으로 4500만 부를 팔아 치운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돈만 준다면 죄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고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느물느물한 캐릭터를 매커너히는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라이언 필립·마리사 토메이 출연. 브래드 퍼먼 감독.

● 케이트 허드슨 러브 앤 프렌즈 20년 친구에게 약혼자 빼앗겨

출연작 ‘올모스트 페이모스’(2000)처럼 케이트 허드슨은 ‘거의 유명한’ 여배우다. 엄마가 ‘워낙 유명한’ 전설적 여배우 골디 혼이기 때문에 연기 커리어가 상당 부분 후광에 가린 느낌도 있다. 하지만 ‘신부들의 전쟁’ ‘사랑보다 황금’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모전여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러브 앤 프렌즈’에선 20년 지기에게 약혼자를 빼앗기는 디자이너 달시를 연기한다.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금발미녀 역할은 새로울 건 없지만 잘 어울린다. 제니퍼 굿윈·콜린 이글스필드 출연. 루크 그린필드 감독.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유명한 힐러리 스왱크가 제작했다.

대중음악·재즈

● 장기하와 얼굴들 2집 앨범 강력한 록 사운드로 진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2집 앨범을 발매했다. 첫 정규앨범 ‘별 일 없이 산다’ 발매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리더인 장기하가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아 했던 1집과 달리 2집에서는 장기하가 만든 곡들을 모든 멤버가 함께 편곡했으며 녹음 역시 합주를 통해 이뤄졌다. 믹싱도 모든 멤버가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1집부터 함께해온 이민기의 기타, 정중엽의 베이스, 김현호의 드럼이 자신의 영역을 더욱 확실히 했고, 특히 새로 영입된 이종민의 건반이 감각적인 사운드를 더했다. 타이틀 곡 ‘그렇고 그런 사이’를 비롯해 앨범을 가득 메운 강력한 록 사운드가 이 밴드의 진화를 증언하고 있다.

● 신혜성 4집 앨범 브라운아이드소울·에릭도 참여

가수 신혜성이 16일 정규 4집 앨범 ‘더 로드 낫 테이큰(The Road Not Taken)’을 발매한다. 2009년 발매된 3집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째각째각’을 포함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과 함께 부른 ‘조금 더 가까이’가 담겨 있다. 지난해 겨울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한 ‘생각해 봐요’와 신화의 멤버 에릭이 참여한 ‘안녕 그리고 안녕’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째각째각’은 ‘히트곡 메이커’ 안영민의 곡으로, 신혜성이 직접 공동 작사에 참여했다. 신혜성은 24~26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4집 앨범에 수록된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 박지은 플루트 독주회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화음

서울시향의 수석 플루티스트 박지은의 독주회. 예원학교 재학 중 유학,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맨해튼·예일대를 졸업한 그는 2005년부터 서울시향에서 오케스트라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악단의 관악기를 이끄는 넓은 시야와 안정적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독주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힌데미트·프랑크의 소나타, 게리 쇼커의 무지크 프랑스 등을 연주한다. 19세기의 슈만부터 현존하는 작곡가까지 플루트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꾸몄다. 공연 2부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포함한 각종 음악이 녹음된 CD를 틀고 여기에 맞춰 연주하는 시도도 한다. 17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 2만5000~4만원. 02-751-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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