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당대표 경선…박진, 출마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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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4 전당대회 대표 경선 레이스의 첫 테이프는 박진(3선·서울 종로·사진) 의원이 끊었다.

 박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은 포퓰리즘에 빠진 ‘짝퉁 민주당’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사구시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치 과잉과 정책 결핍에 빠져 그네들만의 잔치를 했고, 국민들은 등을 돌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을 필두로 이번 주부터 당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신주류인 ‘새로운 한나라’의 남경필(4선·수원 팔달) 의원은 15일 출마 회견을 한다. 남 의원은 통화에서 “출마 회견에서부터 친서민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를 했던 홍준표(4선·서울 동대문을)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3선·서울 영등포을) 의원, 친박근혜계 유승민(재선·대구 동을) 의원 등도 이번 주 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재선·서울 영등포갑) 의원도 “이번 주말께 출마 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친이명박계 심재철(3선·안양 동안을)·이군현(재선·통영-고성) 의원도 후보 단일화를 조율하고 있다.

 반면 친이계를 대표하는 후보로 거론되어온 김무성(4선·부산 남을) 전 원내대표나 원희룡(3선·서울 양천갑) 의원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인 나경원(재선·서울 중구) 의원도 “이번 주말까지만 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23일까지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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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이사장(제3대)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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