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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중문화 5대 이단아, 레이디 가가 3위…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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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최근 미국 패션·연예 사이트 ‘베티컨피덴셜’이 영화·대중음악·패션 등의 영역에서 개성이 강한 ‘이단아(maverick)’ 톱5를 선정했다. 이 사이트가 5명을 선정하며 밝힌 '이단아'의 기준은 그가 몸담은 분야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기고 대중에게 창조적인 가능성을 열어준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중문화의 지평을 바꾸고 영감을 준다. 대담하고, 혁신적이고, 개척적이며, 창의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파격적인 패션과 행동으로 다니는 곳마다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팝가수 레이디 가가(25)는 3위에 랭크됐다.

1.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33)

미국의 프로듀서 겸 래퍼다. 음악 프로듀서로서 신인인 그는 마이크 앞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는 소울 음악에서 보컬 샘플을 따온 뒤 자신의 드럼과 악기들을 서로 섞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전 힙합 장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새로운 방법이다. 그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복구 자선 공연에서 “조지 부시는 흑인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2009년 미국 MTV 시상식 도중엔 수상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다른 여가수를 칭찬하는 돌출행동을 했다.

2. 팀건 (Tim Gunn·57)

패션 컨설턴트이자 교육자다. 파슨스 디자인 학교 학장출신으로 인기 리얼리티 쇼인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독설을 내뿜는 멘토로 유명하다. 첫 방송에 출연할 때 그는 파슨스 디자인 학교 교장으로 있었고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했다. 참가자들이 패션을 배우고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팀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당당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Anna Wintour)가 잘난척하고 권위적이자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도 있다.

3. 레이디 가가 (Lady Gaga)

그녀의 강한 개성과 노래에 대한 열정, 그리고 예술에 대한 창의적인 열망이 그녀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마치 전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 같다. 패션과 예술, 퍼포먼스, 음악까지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디자이너와 예술가를 고용해 그들과 비전을 나누며 무대를 꾸미기도 하지만 혼자 모든 것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그녀는 추진력·야망·창조적인 재능까지 가지고 있다.

4. 쿠엔틴 티란티노 (Quentin Tarantino·47)
미국의 영화감독이다. 영화광이었던 홀어머니를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극장에 드나들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밤낮으로 연기공부를 시작해 로스앤젤리스의 비디오 점에 점원으로 취직한 후 온갖 장르의 영화를 섭렵했다. 프로듀서인 로렌스 벤더(Lawrence Bender)를 만나 운명이 바뀌었다. 1986년에 최초의 영화 ‘My Best Friend's Birthday’를 만들었다. 그가 직접 연출, 각본, 주연을 맡았지만 현상 도중 필름이 화제로 손상돼 미완성으로 끝났다. 92년 타란티노는 첫 극장용 장편영화 ‘저수지의 개들’을 연출했다. 그는 이 영화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타란티노 신드롬’을 일으켰다.

5. 앤 클라인 (Anne Klein·74년 사망)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앤 클라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패션이라는 개념을 바꿨다. 또 산업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패션의 다양한 영역을 개척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의 스포츠웨어다. 그 전까지 여성의 트레이닝복에 패션이라는 개념은 거의 없었다. 그저 입고 달리고, 땀이 베면 빨면 되는 평범한 운동복에 그는 패션을 접목했다. 그녀는 유럽 디자이너를 모방하지 않고 여성이 필요로 하는 예쁘고 편하면서도, 품위가 있는 옷을 만들었다. 그녀가 등장하기 전에는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란 개념이 없었다.

온라인편집국, 사진=베티컨피덴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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