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보험 신상품 1백종이상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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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신상품이 다음달부터 봇물처럼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Y2K 문제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신상품 판매를 유보해 온 보험회사들이 그동안 개발한 각양각색의 상품을 이르면 3월초순부터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7일 보험개발원(원장 박성욱)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3월께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신상품은 특약(특별보험약관)변경상품을 포함해 111개종에 이르고 있다.

생명보험은 작년12월부터 올들어 16일까지 상해보험등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모두 97종이 개발됐으며 손보업계는 14종의 장기손해보험상품 개발을 완료,판매를 앞두고 있다.

생보사 신상품은 보장성 상품이 36종,저축성 2종,독립특약 59종 등이며 손보사가 새로 선보이는 장기손보상품은 상해 5종,건강 3종,어린이 1종, 그리고 재물.질병.상해.배상책임등을 함께 담보하는 종합보험 5종 등이다.

보험회사들은 새 밀레니엄 첫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판매를 목표로 더 많은 다양한 신상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암보험의 경우 지금까지는 보험사고 접수후 60일이 지나야 보험금을 지급했었으나 4월부터는 접수후 바로 지급토록 개선하는 등 고객를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체제를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보험사들은 작년 11월 Y2K사고 대비차원에서 당분간 신상품 판매를 자제해달라는 금융감독당국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신상품을 내놓지 않았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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