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곡가 카겔, 지멘스 국제음악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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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태생의 독일 작곡가 마우리치오 카겔(69)이 에른스트 폰 지멘스 국제음악상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상금은 25만마르크(약1천4백만원). 음악원 근처에는 가보지 않고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한 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에서 문학, 철학을 전공했다.

1950년 아르헨티나 시네마테크를 창설해 영화음악을 작곡하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테아트로 콜론의 지휘자를 역임했다.
1957년부터 쾰른에서 살고 있는 그는 음악에 일상의 소음을 도입해 유머와 풍자를 만드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1974년부터 1997년까지 쾰른음대 교수를 지냈다.

이 음악상은 독일의 정보통신·의료기기 메이커인 지멘스가 창업자의 이름으로 출연한 기금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0일 뮌헨 바이에른 예술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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