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OPEC 생산확대 계획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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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유가 폭등에도 불구하고 석유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15일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쿠에이트 석유장관이 밝혔다고 관영 쿠웨이트통신(KUNA)이 보도했다.

셰이키 사우드 장관은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 생산량 감축에 대한 지지를 고수하는 이같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며 OPEC 회원국은 이를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다음주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석유장관 회의는 이같은 입장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GCC 회원국 간에 OPEC의감산합의 기간 연장에 관한 총체적인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CC 회원국은 사우디를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6개국이다.

한편 OPEC 의장국인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에너지장관도 OPEC이 지난해 3월27일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결의한 석유 감산조치로 인해 국제유가가 91년 걸프전 이후 최고가로 치솟았으나 생산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지난주 말했다.[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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