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계진출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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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6일 정계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수성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평통 사무처 제1회의실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72차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번 운영위원회 주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운영위원회 위원들에게 "민족의 화합과 평화 통일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수석부의장직을 맡아 왔으나 주변에서 정계진출을 적극 권유하는 등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사무처 관계자들은 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실상의 이임 인사로 들린다"면서 "지난 15일자 동아일보의 '현 정치상황에 대한 나의 입장'이란 기고문도 정계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최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손잡고 가칭 '새시대 개혁당'이란 신당을 창당, 상임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서울=연합뉴스 김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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