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식품 수출 전년 대비 34%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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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올 들어 5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3% 늘어난 것이다. 농식품 수출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4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5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온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데다 일본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해진 결과다.

 품목별로는 막걸리(234%)·고등어(202.6%)·미역(126.6%)·인삼(113.2%) 등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4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0.8%나 늘었고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도 51.1% 증가했다.

 지진 피해를 본 일본에 대한 수출도 라면·생수·과자류 등 직접적인 구호성 물품을 중심으로 31.3%나 증가했다. 특히 방사능 피해를 줄여준다는 입소문 덕에 인삼과 김(58.4%)·미역 등의 수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의 생산이 차질을 빚거나 일본 제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전복·굴·토마토·멜론·어류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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