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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PL 영건 2명 영입 초읽기

중앙일보

입력

리버풀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세대 듀오’ 필 존스(22·블랙번)와 조르단 헨더슨(21·선덜랜드)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총 3300만 파운드(약 583억) 이적료로 존스와 헨더슨의 이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 출신의 천재 미드필더. 당초 리버풀은 헨더슨의 이적료로 1300만 파운드(약 230억)를 제시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그의 이적 요구를 받은 선덜랜드가 더 높은 가격을 원하자 1800만 파운드(약 265억) 선에서 최종 합의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역시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 출신의 중앙 수비수. 아스널과 토트넘이 존스 영입 작업에 뛰어들었지만, 1500만 파운드(약 318억)를 제시한 리버풀이 승리했다.

두 선수 영입은 리버풀 캐니 달글리쉬 감독의 강한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 리버풀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로이 호지슨 감독 체제에서 1953~1954 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을 했다. 리그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지난 1월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고 달글리쉬 감독 대행을 선임한 리버풀은 이적료 900억에 토레스를 첼시로 보냈지만, 수아레스를 영입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약진을 거듭한 리버풀은 결국 6위로 시즌을 마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영입은 달글리쉬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한 구단 수뇌부의 전폭적 지지로 이뤄졌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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