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악 중의 최악’ 인권탄압국” 프리덤하우스 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출처=중앙포토

북한이 40년 연속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지목됐다.

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국제인권 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악 중 최악의 인권탄압국(Worst of the Worst 2011: The World's Most Repressive Societies)'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프리덤하우스는 1일 7차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비롯한 17개국과 3개 자치구역을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꼽았다. 1972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정치적 권리와 시민적 자유화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겨 자유국가와 부자유 국가, 부분적 자유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정치적 권리·시민적 자유화 부문에서 모두 최악의 점수 7점을 받은 나라는 9개국, 1개 자치구역이었다. '최악 중 최악'이다. 북한과 미얀마·리비아·소말리아·우즈베키스탄·수단· 에리트레아(북동부 아프리카)·적도 기니·투르크메니스탄과 티베트 자치구가 지목됐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북한만이 40년 가까이 가장 자유가 없는 국가로 연속해 지목되고 있다”며 “2300만 인구 중 20만 명 이상이 ‘관리소’라고 불리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강제노동과 영양실조,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발행되는 모든 간행물이 국가의 검열을 거치며 인터넷 역시 일부 국민에게만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프리덤하우스는 덧붙였다.

유혜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