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갱신형 암보험이 돌아왔다.
동양생명은 만기까지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수호천사 홈케어 암보험’을 1일 출시했다. 2009년 9월 판매 중단했던 상품을 1년9개월 만에 되살린 것이다. 그동안 비갱신형 암보험은 하나둘 사라져 갔다. 암 환자가 워낙 빠르게 늘다 보니 보험사로선 팔아도 별로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암보험을 아예 없애거나 5~10년 주기로 보험료를 올리는 갱신형 상품으로 바꿔 내놓았다.
갱신형 암보험은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40~80%씩 오른다. 가입자의 건강이 나빠지면 갱신을 거절 당할 수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 비갱신형 암보험이 더 유리한 이유다. 동양생명은 고객 수요를 고려해 비갱신형 암보험을 이번에 부활시켰다. 대신 보험사가 손해 보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뒀다. 보험료를 판매 중단 전 보다 5~12% 정도 높인 것이다.
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