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CDMA장비 일본에 첫 수출

중앙일보

입력

국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장비가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통신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최근 일본 후지쓰에 약 200억원 규모의 CDMA 이동통신용 무선데이터 망연동시스템(모델명:STAREX-IWF)을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LG텔레콤은 "일본 후지쓰사에 CDMA시스템을 수출키로 하고 장비설치 및 유지보수 등 운영기술 이전까지 마쳤으며 이번 수출물량외에 후지쓰가 향후 5년간 콜롬비아 등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에 설치할 CDMA WLL(무선가입자망) 제어국용 무선데이터 망연동장비를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STAREX-IWF''는 LG정보통신이 지난 98년 상용화한 것으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셀룰러) 및 개인휴대통신(PCS)교환기와 연결돼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팩스, 문자 등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유선망과 연동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이동통신망의 핵심장비다.

이 장비는 음성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CDMA 이동통신망과는 달리, 음성외에 인터넷, 팩스 등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단말기의 데이터 서비스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함과 동시에 유선통신망의 모뎀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있다.

한편 LG정보통신은 향후 무선통신분야의 망연동장비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적극활용,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 선점은 물론, 해외 수출지역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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