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신임 주지 원산 스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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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慈乘) 스님은 30일 통도사 신임주지에 원산(圓山·사진) 스님을 임명했다.

 최근 통도사는 신임 주지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빚었다. 자승 스님은 “통도사 내 잡음을 빠른 시일 안에 일소하고 화합을 최우선으로 통도사를 잘 이끌어가라”고 말했다. 원산 스님은 “그 동안 종단과 종도들에게 죄송한 생각이다. 전 주지(정우) 스님이 훌륭한 일을 많이 했 다. 이를 잘 이어받아 통도사의 중흥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지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단식 중이던 정우(頂宇) 스님도 총무원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산 스님은 통도사 방장(方丈)인 원명(圓明) 스님의 사제이며,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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