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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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능모의평가는 2012학년도 입시변화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12학년도 수능시험에 지원하는 모든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올 입시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할 수 있다. 입시결과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다양한 분석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매우 크다.

과목별로 균형 잡힌 학습을

 이 시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학습이 언·수·외에만 지나치게 집중돼있단 점이다. 하지만 언·수·외 성적만 갖고 원서를 쓸 수 없다. 편향된 학습은 입시에 대한 단편적인 사고에서 발생한다.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안정적인 심리를 바탕으로 기복 없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과목별로 균형 잡힌 학습계획이 필요하다.

 취약한 부분만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학습하면 탐구영역 공부를 미루게 되고 지원대학에 맞춰 2과목만 공부하면 된다는 학습전략을 짜게 된다. 이 같은 복불복식 학습은 언제나 낭패를 보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중요한 과목 위주로 공부를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하라’는 말이 있다. 급한 일은 어찌됐건 하게 되지만 중요한 일은 생각해서 하지 않으면 빠뜨리게 된다는 말이다. 당장 급한 건 6월 수능모의평가 성적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이다. 다급한 마음에 언·수·외 위주로만 공부하면 불안요소를 안고 가게 된다. 전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워야만 학습부담이 줄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 표는 전년 수능보다 상당히 향상된 학생들의 성적이다. 6, 9월 수능모의평가에서부터 탐구영역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탐구영역은 요점과 취약점 위주로

 탐구영역은 과목이 많아 수능에서 난이도를 조절하기 어렵다. 과목편차가 생겨 대학별로 백분위나 변환표준점수를 이용하기도 한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학습을 미루지 말고 미리 계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탐구과목 자기주도학습의 질은 수업태도에 달려 있다. 급한 마음에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학습의 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색볼펜으로 예쁘게 하느라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간단한 요점과 몰랐던 부분을 집중 정리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수업에 집중하고 교사의 말을 신뢰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습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이성일 강남청솔 양평캠퍼스 책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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