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실험, 화이트의 실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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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호 07면

‘어노인팅(Anointing)-초대합니다’(2011), oil on canvas, 227.3X181.8cm

홍익대 회화과 최인선(47) 교수는 선의 작가다. 그 선은 몽글몽글한 화이트다. 어떤 화폭에선 가로·세로 정방형의 알록달록한 사각을 만들기도 하고,다른 화폭에선 일상의 공간을 가래떡처럼 잘라내기도 한다. 그가 구사하는 현란한 색의 세계는 직선의 화이트와 만나 비로소 안정감을 찾는다. 작가는 “작품은 생각을 형태화한 것”이며 “삶에서 얻은 신선한 경험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탐구하는 일이 곧 작업인 셈이다. 그는 1992년 제15회 중앙미술대전 대상, 2002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2005년 제1회 세오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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