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친구 사막여우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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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생떽쥐베리가 쓴 ‘어린왕자’는 시간과 세대를 초월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동화다. 책 속에는 사막여우가 어린왕자의 친구로 등장한다. 사막여우는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단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 이야 … 사랑은 길들여 지는 것”이라는 말을 어린왕자에게 들려준다.

 전주동물원이 사막여우 7마리(사진)를 들여 와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아기동물놀이방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사막여우는 아프리카 수단 태생으로 1~2년생이다. 몸의 길이는 30~40cm, 높이는 20~30cm에 불과하지만 귀는 10~15cm나 될 정도로 크다.

 몸무게가 1~2㎏으로 개과 야생동물 중 가장 작다. 뾰족한 코와 부리부리한 눈은 만화의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낮엔 뜨거운 햇빛이 퍼붓고 밤엔 영하로 떨어지는 사막의 독특한 날씨와 기후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크림색 털이 발바닥까지 덮여 있다. 모래를 빠른 속도를 파 내려가는 재주도 가졌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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