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라이더컵 수익금 일부 사회 기부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골프(PGA)사무국은 지난해 라이더컵대회 수익금 가운데 260만달러를 출전 선수들이 지정한 단체와 학교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라이더컵 대회를 통해 PGA 사무국이 엄청난 입장료 수입과 TV 중계권료 등을 챙기면서도 정작 선수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는 출전 선수들의 불만을 사무국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데이비드 듀발과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은 지난해 라이더컵이 열리기 전 대회 수익금을 선수들에게도 분배해야 한다며 대회 보이콧까지 거론, 물의를 일으켰었다.

선수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자신들이 갖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지정하는 기관이나 단체, 학교에 기부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이에 따라 주장 벤 크렌쇼를 비롯한 라이더컵 대표 13명은 1인당 20만달러씩을 배분받아 10만달러는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고 10만달러는 골프 육성과 관련된 곳에 기부하게 됐다.

선수 대부분은 자신의 모교 골프 육성 프로그램에 돈을 기탁할 예정이며 지역주니어골프육성센터나 어린이암기금, 보이스카웃 등에도 고루 돈을 나눠줄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라이더컵 대회 수익금은 6천3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블비치<미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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