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드래프트 2월중 시행에 합의

중앙일보

입력

10여개월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남자배구 드래프트가 2월중 시행된다.

대한배구협회는 1일 삼성화재.대한항공.현대자동차 3개 구단 단장과 연석회의를 갖고 "삼성화재를 배제한 채 올해 졸업예정인 대학 4학년생들에 대한 드래프트를 2월내에 마무리한다" 는데 합의했다.

지난해초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로 야기된 실업배구 사태는 이에 따라 10여개월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으며 대학 4년생들의 취업문도 열리게 됐다.

그러나 대학 4년생 선수의 몸값을 놓고 대학과 구단측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배구협회는 늦어도 다음주 실업연맹으로부터 조정위원을 추천받는대로 조정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선수 몸값과 드래프트 방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배구협회와 단장들은 내년 슈퍼리그를 세미프로 형태로 운영하고 이를 위해 시드니올림픽이 끝나는 올 하반기중 시범리그를 출범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