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블레이저스, NBA 챔피언 스퍼스 압도

중앙일보

입력

"지난 시즌의 수모를 되갚아주마 !"

지난 시즌 서부지구 결승에서 그들에게 4-0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겨다 주었던 샌앤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 앞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측의 각오이다.

그리고 이들은 스퍼스의 빅 맨들을 잘 요리하면서 81-67로 승리를 거두었다.

"1:1 수비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우리팀은 오늘 로우포스트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마이크 던리비 감독이 말했다.

1월 19일 샌앤토니오에서 가졌던 포틀랜드전에서 105-95로 패할 당시 시즌 최저 9점에 그쳤던 팀 던컨은 이번 경기에서도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며 12점에 묶였다.

"리듬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게임내내 더블팀으로 잘 상대했죠. 그들의 수비는 정말 좋았습니다. 오픈 찬스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던컨이 말했다.

스티브 스미스가 15점, 스카티 피픈이 14점, 라쉬드 월러스가 11점을 기록한 블레이저스는 현재 5연승과 함께 최근 11경기에서 9승을 올리고 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스퍼스에게 2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브리 존슨이 15점을, 데이빗 라빈슨이 12점,10리바운드를 기록한 스퍼스는 36%의 야투율에 그쳤으며, 3점슛은 9개를 던져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스퍼스의 67점은 이번 시즌 최저 득점이다. 스퍼스는 4쿼터에 겨우 9점에 그쳤으며 후반 전체 27점에 묶여야 했다. 이 역시 시즌 최저 기록이며, 블레이저스 수비에 막혀 이들은 마지막 17개의 슛중 16개를 실패하기도했다.

"명백히 포틀랜드는 리그 최강입니다. 또한 선수 진영도 완벽하죠." 스퍼스 감독 그레그 포포비치가 말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스퍼스는 현재 유타 재즈와 미드웨스트 디비젼 1위에 올라 있다. 유타 역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6-94로 패했기 떄문이다.

최근 11일동안 포틀랜드는 LA 레이커스, 재즈, 스퍼스와 맞붙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들은 전반에 리드당하기도 했지만 2쿼터에 던컨이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돌아가면서 부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던컨은 1쿼터 중반에 2번째 파울을 범했으며, 2쿼터 중반에 투입된 그는 48초만에 또하나의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스퍼스는 계속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2쿼터 막판 7분 39초전부터는 슈팅 난조를 보이며 자멸했다.

저메인 오닐은 2쿼터에서만 10점을 득점했다.

블레이저스는 49-40으로 리드한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스퍼스에겐 고통의 연속이었다. 라빈슨이 팀 동료 제롬 커시와 부딪혀 오른쪽 어깨를 부상당하면서 퇴장한 것이다. 그는 종료 2분 25초전 돌아왔지만 이후 1점에 그쳤다.

아비더스 사보니스의 점프슛으로 66-58로 리드한 포틀랜드는 4쿼터에 반지 웰스의 레이업과 점프슛 2개, 피픈의 점프슛으로 종료 7분 50초전 75-58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스퍼스는 이번 시즌 원정 11승 12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6승 8패로 시작해서 NBA 1위로 시즌을 마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들은 14승 3패로 시작, 14승 12패에 그치고 있다.

블레이저스는 홈 8연승을 기록중이다. 또한 5할대 이상의 팀을 상대로 21승 7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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