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FRB의장 연임 인준 무난

중앙일보

입력

앨런 그린스펀(73)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 인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26일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이달 초 4번째 임기를 맡도록 지명된 그린스펀 의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열고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그린스펀 의장의 견해를 들었다.

필 그램 상원 금융위원장은 청문회에 앞서 그린스펀 의장의 연임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 그램스 의원도 그린스펀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원 표결에서 지지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 청문회가 끝난뒤 즉각 그린스펀 의장 임명에 대한 인준 여부를 가릴 투표가 실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금융위원회에 이어 상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도 통과돼야 인준을 받게 된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FRB는 금융시장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견해를 정책 결정에 더 폭넓게 반영하려는 최근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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