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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후원자 강금원씨 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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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3일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 LG그룹 부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12명을 포함한 기업인 31명에 대한 석가탄신일 기념 특별사면을 15일자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은 사람에게 형 선고 효력을 없애주는 특별사면과 피선거권 등 각종 공민권을 회복시켜 주는 복권이 포함돼 있다.

법무부 측은 "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아 가는 시점에서 이들이 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는 분식회계 관련 기업인 9명과 부실 계열사에 부당 지원을 한 기업인 10명이 각각 포함됐다.

법무부 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특별사면 혜택을 받은 데 대해 "큰 틀에서 보면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비록 개인 횡령 혐의가 있지만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불법 대선자금 사건 관련 기업인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 LG그룹 부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박문수 하이테크하우징 회장, 김영춘 서해종건 회장, 컨설팅업자 이청희씨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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