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옵션만기일 매도로 국내 주식형 3주째 마이너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7면

상품가격의 급락 등 시장이 출렁이며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옵션만기일(12일)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은 탓에 국내 주식형 펀드는 3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2.59%의 손실을 냈다.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자동차와 화학이 주도하던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정보기술(IT) 종목이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며 선전했다. 개별 펀드 중에는 ‘하나UBS IT코리아1’(0.64%)가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집중 투자하는 ‘푸르덴셜 좋은주식 압축목표전환1’(0.04%)와 일부 대형주에 투자하는 ‘삼성 PREMIER를 위한 목표전환1’(0.03%)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0.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0.56%)와 인도·중국 펀드만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러시아 펀드(-2.5%)는 국제 유가와 상품가격 급락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국적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소비재 섹터(1.34%)와 헬스케어(0.15%) 펀드도 선전했다. 개별 펀드 중에는 ‘JP모간 아시아컨슈머&인프라자(주식)A’(1.97%)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하현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